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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욕 들을 각오로 말하겠다...일본 '욱일기' 세계가 용인했다"

일본 군함이 '욱일기'를 게양하고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논란인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욱일기와 화해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부산 남구 해군작전기지에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 /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일본 군함이 욱일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한 것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욱일기와도 이제 화해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3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소속인 하 의원이 출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인공기를 걸어도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용인하는 분위기 아니냐. 마찬가지로 욱일기하고도 화해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일본과 화해한 정도가 북한보다 훨씬 수준이 높지 않나. 셔틀 외교까지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인공기하고는 화해하면서 욱일기는 끝까지 못 걸게 한다 이건 좀 지나치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러면서 "또 하나 국민들이 오해하고 있는 게 있다"면서 "독일 나치 문양하고 욱일기는 다르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나치 문양은 나치 정당을 상징한다. 독일 군대를 상징하는 것은 철십자기인데 독일 군대가 아직도 쓴다"라고 설명했다.


욱일기도 철십자기랑 같다는 설명이다. 욱일기 또한 철십자기처럼 일본 해군을 상징하는 깃발이라는 것.


그는 "독일 철십자기를 세계가 용인하는 것처럼 욱일기도 세계가 용인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중국 정부도 욱일기를 용인한다면서 이 시점에서는 욱일기에 대해 화해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또 하 의원은 '국민감정이 있지 않으냐'는 추가 질의에 "감정이 있다. 그래서 제가 욕들을 각오하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며 "일본 아까 이야기한 똑같은 논리라면 독일의 철십자기도 용인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9일 부산에 입항한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은 오는 31일 제주 남동방 공해상에서 열리는 우리 군 주관 다국적 해양차단훈련에 참가한다.


이 함정은 욱일 문양의 자위함 기를 달고 우리 군항에 입항하면서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