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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로 '워킹 홀리데이' 중인 유튜버가 도저히 못 살겠다며 '탈출 선언'한 이유

한 유튜버가 호주에서 워홀 중 갑작스레 도시를 옮기게 된 뜻밖의 사연을 전해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뭐혜인마'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유튜버 '뭐혜인마'는 호주 워킹홀리데이 중 침대 벌레, 일명 베드버그로 몸살을 앓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뭐혜인마'는 호주 시드니에서 워킹홀리데이 중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 채널이다. 


최근 유튜브 채널 '뭐혜인마'에는 "저 워홀 접어야 할까요? 끝나지 않는 베그버그와의 전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 그는 "호주 워홀 하면서 가장 힘든 게 뭔지 아세요?"라며 이어 베드버그에 물린 상처들을 공개했다. 


인사이트Youtube '뭐혜인마'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 듯 빨갛게 부어오른 모습이다. 


그는 여러 번 전문 벌레 퇴치사를 불러 방역했지만 소용없었다. 전문가는 소독을 하면 없어진다고 설명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대 커버를 바꾸고 이틀에 한 번 빨래도 해보고 나타나면 잡기를 수십 번 반복해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뭐혜인마'


베드버그는 우리가 흔히 '빈대'라고 부르는 곤충이다. 


납작하고 작은 빈대의 경우 벽 틈 사이나 침대 이음새에 숨었다가 밤만 되면 기어나와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다. 어두울 때 활동해서 눈으로 잡아 어렵고, 방치할 경우 몇 달에 걸쳐 시달릴 수 있다. 


오염된 주거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빈대에 의해 만성적인 피부질환에 시달릴 수 있다. 


빈대는 모기처럼 피를 빨 때 마취 및 혈액 응고 방지 성분이 섞인 액을 살 안에 주입하는데 이 성분이 피부를 부어오르게 하고 가렵게 만든다. 모기보다 더욱 가렵고 예민한 사람의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인사이트Youtube '뭐혜인마'


또 두 마리만 있어도 90일 안에 300마리의 성충과 900개의 알을 만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 방역업체를 한번 부르는 정도로는 퇴치가 어렵다. 


197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드나 유럽과 일부 해외에서는 여전히 주의해야 할 해충으로 여행객들을 괴롭히고 있다.


'뭐혜인마'는 야행성인 베드버그로 인해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타나면 바로잡기 위해 불을 켜고 잔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그는 몇 달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몸과 정신이 모두 피폐해졌다며 결국 시드니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알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보기만 해도 가려운데 어떻게 버티셨을까", "유럽 베드버그는 유명한데 호주도 심하구나", "저거 물려 본 사람만 아는 고통이에요", "빈대 잡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네", "안 겪어 본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정신이 피폐해져요"라며 그의 영상에 공감했다.


한편 베드버그는 주로 집 안에 서식하며, 장롱 등 가구 밑에 숨어 있다가 주로 밤에 깨어나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베드버그에 물리면 두드러기 같은 붉은 반점과 함께 심각한 가려움이 따라온다. 이를 참지 못하고 긁으면 상처가 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YouTube '뭐혜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