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요즘 애들은 고래 잡으러 갈 때 엄마에게 돈가스 대신 '이 말'로 속는다 (+영상)

인사이트TikTok 'robsonmugapg'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돈가스집'에 대한 두려운 기억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어릴 적 돈가스를 사준다는 부모님의 말에 홀려 따라갔다가 포경수술을 받은 경험 때문이다.


과거 부모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로 유혹해 병원에 데려갔고, 바삭한 돈가스를 상상한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며 집에 돌아오곤 했다.


하지만 돈가스 외에도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요즘, 부모님은 어떻게 아이들을 유인하고 있을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공유된 해당 영상에는 외국의 한 병원에서 포경 수술로 추정되는 수술을 받는 한 어린 소년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수술대의 모습이 남다르다. 아이는 자동차처럼 생긴 침대 위에 누워 열심히 핸들을 돌리고 있고, 아이의 눈앞에는 대형 TV가 자리 잡고 있다.



수술대에 누운 아이는 게임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다.


아이가 게임에 정신이 팔린 사이 국소마취를 마친 의료진은 수술을 시작했다.


게임 덕에 아니는 두려움도, 고통도 느끼지 못하고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돈가스보다 많이 발전한 모습이다.


인사이트TikTok 'robsonmugapg'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통도 거의 못 느끼겠다", "게임의 순기능이다", "우리나라에도 도입해야 한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7년 중국에서도 비슷한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인사이트2017년 중국에서 화제가 된 영상 / Youku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포경수술을 하면서 휴대폰 게임을 하는 아이가 포착됐다.


해당 병원은 게임 랭킹 1위를 하면 무료로 수술을 해준다며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