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경찰, '상습 마약 혐의' 유아인 재소환 한다..."또 조사 거부하면 체포할 것"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경찰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엄홍식·37)을 빠른 시일 내에 재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만약 유아인이 또다시 소환을 거부하면 체포할 방침이다.


1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유아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할 것"이라면서 "피조사자 측에서 소환 일자나 소환 시기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우종수 국가수사본부 본부장 / 뉴스1


앞서 유아인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서 2차 소환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취재진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되돌아갔다.


지난 13일 경찰은 유아인에게 다시 출석 일정을 통보했으나, 유씨 측은 비공개 소환을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유아인이) 소환 일자나 시기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공개할 수 없다"라면서 "출석 일자가 조율되지 않으면 당연히 (체포)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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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정황이 있다는 의뢰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한 해 동안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0회 이상이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양성 반응을 보였고, 코카인과 케타민 투약 정황도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경찰은 지난 3월 13·14일 유아인 매니저와 여행 동반자를 불러 조사했으며, 같은 달 27일 유아인을 상대로 1차 피의자 조사를 벌였다.


당시에도 유아인은 언론에 출석 일자가 공개됐다는 이유로 조사 일정을 미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