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에버랜드 매직트리 화재...휴무에 가족과 놀러왔던 소방관이 초기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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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용인 에버랜드에서 화재가 발생한 방문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초기 진화된 가운데, 화재 참사를 막은 숨은 공신이 밝혀졌다.


12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에버랜드의 상징물 '매직트리'에 불이 났다.


당시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본 한 남성은 곧장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달려왔다.


인사이트사진 = 인천 송도소방서


바로 인천 송도소방서 소속 조찬동(38) 소방사다.


조 소방사는 이날 당직 근무에 따른 대체 휴무로 아내와 아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방문했다가 화재를 목격했다.


에버랜드 자체 소방대에 자신이 소방관이라는 사실을 밝힌 조 소방사는 소방대가 끌어온 옥외소화전의 수관을 잡고 직접 매직트리를 향해 물을 뿌렸다.


인사이트뉴스1


조 소방사의 빠른 대처와 도움 덕분에 매직트리 화재는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용인소방서 대원들에 의해 불은 25분 만에 완전히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무에도 위기의 순간 달려와 화재를 진압한 조 소방사의 사연에 많은 누리꾼들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