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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왕따 끊이지 않는 일본...학폭 당하면 보상해 주는 '이지메 보험'까지 등장했다

학폭·왕따 끊이지 않는 일본에서는 '이지메 보험'까지 등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이지메 - 여고생의 혼잣말'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왕따, 집단 괴롭힘 등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이미 한국보다 오래 전부터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이지메(いじめ)' 용어가 등장했을 정도로 교내 괴롭힘이 일찌감치 사회 문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최대 손해보험사에서 가을부터 '이지메 보험'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일본 매체 애라닷은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도쿄해상일동화재가  '이지메 보험'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후지 TV '라이프'


이지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 측이 조기에 이지메 사실을 인정해야 하지만, 학교 및 가해자 측이 이지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아 이지메 문제가 대부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지메 보험'은 학생이 학폭 피해자가 됐을 경우에 대비해 변호사 비용, 심리상담비, 전학 후 새 교복비 등을 일정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이지메 보험이 따로 등장할만큼 일본 사회에선 교내 집단 따돌림과 폭력이 끈질기게 반복되고 있다


인사이트캡션을 입력해 주세요.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후지 TV '라이프'


학교 폭력에 대비한 보험 상품까지 등장한 건 교육기관에 대한 일본 사회의 뿌리 깊은 불신을 보여주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에 이어 '방관자 교육'이라는 제3의 방안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폭력 현장엔 피해자와 가해자만 있는 게 아니다. 당사자 외 다수인 방관자가 있다. 이들은 학폭에 무관심하거나, 묵인하거나, 두려워한다. 그래서 방관하는 교실 내 '공기'를 바꾸자는 게 방관자 교육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