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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돌아갈 준비 하고 있는 푸바오에게 에버랜드 작은 할아버지 사육사가 쓴 편지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 다음으로 믿고 따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witheverland'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에버랜드에 '자이언트 판다' 커플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자연 번식에 처음으로 성공해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


푸바오는 뚠뚠한 매력(?)과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에버랜드 판다월드의 마스코트가 됐다.


그러나 푸바오는 곧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난해 1월 강철원 사육사는 JTBC '다수의 수다'에 출연해 이같은 아쉬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강철원 사육사는 "판다들은 생후 4년 차부터 성성숙이 이루어져 이성 친구를 만나야 한다. 그런데 국내에는 엄마와 아빠 밖에 없기 때문에 중국의 판다를 만나러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itheverland'


최근 1000일을 맞은 푸바오. 푸바오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하는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돌보며 느낀점 등을 적은 '전지적 뚠뚠이 시점1'의 2화, '8월의 댓잎은 사랑이어라' 글이 재조명 되고 있다.


송 사육사는 푸바오 팬들 사이에서 '작은 할아버지' 혹은 '송바오'라고 불린다. 푸바오가 강철원 사육사 다음으로 믿고 따르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 역시 훌쩍 다가온 푸바오와의 이별을 실감하는 지 지난 1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witheverland'


"기억해. 먼 훗날. 암컷 판다로 살아가다가.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지쳐서 손가락 하나 조차도 움직일 힘이 없을 때. 누군가 8월의 댓잎 새순을 하나하나 모아서 너의 입에 넣어 준다는 건.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다는 거야. 너를 아주 많이 응원 한다는 거야. 너의 엄마는 그렇게 힘을 내서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찾았단다. 지치고 힘들 땐 너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가족들이 있다는걸. 꼭 기억하렴"이라고 적었다.


인사이트Instagram 'witheverland'


이는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의 경험을 빗대어 푸바오의 홀로서기를 응원하는 글로 추정된다.


아이바오는 중국에서 학대를 받은 경험 때문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던 중 강 사육사가 우리에서 함께 잠을 자는 등의 노력을 해 의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인지 아이바오는 푸바오를 출산 후 가장한 예민한 시기에도 젖을 먹이다가도 강 사육사가 다가오면 그에게 다가와 푸바오를 보여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