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무인점포에서 캐릭터 카드 '가격 입력' 안 되자, 초등생은 이런 행동 보여 감동 안겼다 (영상)

인사이트네이버 TV 'MBC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충북 충주 한 무인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하려던 초등생.


키오스크에 가격이 입력되지 않자 초등생은 이런 행동을 해 감동을 안겼다.


10일 MBC 보도에 따르면 충북 충주에서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이우림 씨는 최근 한 초등학생 고객이 결제창에 물품을 여러 번 찍는 모습을 확인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캐릭터 카드가 담긴 상자를 구매하기 위해, 이를 들고 키오스크로 간 초등생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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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제품은 낱개로만 결제가 되며, 카드 여러 개가 담긴 상자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아 결제가 되지 않았다.


바코드가 찍히지 않자 아이는 상자 안의 카드 개수가 30개인 것을 확인한 뒤, 점포에 있는 낱개 제품 하나를 들고 계산대로 가 '30번'을 모두 눌러 결제를 마쳤다.


이후 들고 있던 낱개 제품을 제자리에 놓은 뒤 자리를 떠났다.


현장에는 점포를 함께 찾은 친구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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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바로 전날 같은 제품을 60개 2상자, 5만 원어치나 결제하는 척 훔쳐 가는 어린이를 CCTV로 확인했었기에 더욱 놀라웠다.


그는 "키오스크 열쇠를 아예 부러뜨리고 가져간 남녀 커플도 있었고, 마스크 눈만 내놓고 아주 그냥 장갑까지 끼고 훔쳐 가는 사람도 있었다"라며, 그렇기에 당연하지만 양심적인 초등생의 행동이 너무도 기특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어르신들도 좀 약간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인성이 그런 애는 앞으로 뭘 해도 잘할 것 같아요. 오면 선물 하나 주고 싶어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광주의 한 무인점포 주인이 간식을 훔쳐먹은 초등학생들의 사진과 신상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A씨는 아이들 부모와 피해 보상 등 합의를 시도했으나 보상을 받지 못해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