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간식 훔친 초등생 신상 공개한 가게 주인..."부모가 변상 안해 경고문 붙여"

인사이트SBS뉴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한 무인점포에서 간식을 훔쳐먹은 초등학생들의 신상이 경고문에 붙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10일 SBS뉴스는 지난달 22일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 인근 무인점포 출입문에 붙은 경고문 내용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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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경고문에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훔친 초등학교 저학년 3명의 신상 정보가 붙었다. 아이들의 얼굴은 모자이크로 가렸으나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학년 등의 정보가 포함됐다.


점포 주인은 아이들로부터 각각 1만 5천~2만 원 상당의 절도 피해를 봤고, 이후 아이들 부모와 변상 합의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자 경고문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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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당 경고문은 동급생이나 주변 사람들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편집돼 초등학교와 아파트촌에 아이들이 벌인 절도 행각이 소문으로 퍼졌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누리꾼은 "오죽했으면 이럴까", "아이들 부모가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했다면 이렇게 일이 커졌겠냐" 등의 의견을 보였으나 또 다른 누리꾼은 "어린아이들에게 범죄자 낙인을 찍었다", "학생들을 나무라는 과정에서 가게 주인의 도가 지나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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