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2년 전 폐지된 네이버 '실검' 순위, 다시 부활한다

인사이트네이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실검)'가 '핫 트렌드(가칭)'로 부활한다.


9일 파이낸셜뉴스는 전날(8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사내 간담회 '컴패니언 데이' 질의응답 과정에서 네이버 실검 폐지 당시 배경과 향후 핫트렌드 서비스 고도화 가능성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버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체에 "일부 직원들이 실검 폐지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고, 최 대표는 올 하반기 검색화면 개편 계획을 포함해 실시간 주요 이슈 및 관심사들을 잘 노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실제 2021년 2월 25일, 네이버의 실검은 전격 폐지됐다. 16년 만의 폐지였다.


인사이트지진 때면 큰 역할을 했던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순위 / 네이버 


부정적 여론 확산과 '실검'을 노린 무분별한 기사 양산 등이 폐지의 이유로 거론됐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여러 사고가 터졌을 때도 "실검이 있었다면 더 빠르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늘 나왔다.


자체적인 '데이터랩' 서비스를 통해 검색어 트렌드와 지역 및 댓글통계 등이 제공됐지만 이용자들을 만족시키기는 어려웠다. 실검만큼 검색 트렌드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늘 나왔다.


문화를 소비하는 데 있어서도 이전만큼 즐거움을 '공유'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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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네이버는 서치플랫폼을 방문하는 이용자가 실시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형태로 고도화할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진다.


매체는 네이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은 과거 실검과는 다른 방식이 핫 트렌드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