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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투신 학생, 교사 부모 두고 대통령장학금 받는 수재였다

'수저론'을 언급하며 투신 자살해 충격을 준 서울대 학생은 교사 부모를 두고 대통령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는 등 경제적 어려움은 크게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via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수저론'을 언급하며 투신 자살해 충격을 준 서울대 학생은 교사 부모를 두고 대통령장학금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8일 머니투데이는 이날 투신 자살한 서울대 학생 A씨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 경제적인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로 재직, 어머니는 중학교 교사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매월 50만원씩 장학금을 받는 동시에 중학교 2학년 동생을 과외 교습하는 명목으로 용돈을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교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상당한 수재였다. 

 

과학고 출신인 A씨는 대통령 장학생 자격으로 서울대에 입학, 한 학기를 선수학습해 현재 3학년 1학기 재학 중이었으며 최근 약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한 뒤 합격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아버지는 "세상물정을 잘 모르지만 원만한 성격의 모범생이었던 아들"이라며 "대학 입시를 앞두고 우울증 증상이 있었지만, 사춘기의 한 과정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인들은 A씨가 최근 렌터카로 강원도를 여행하다 사고를 낸 후 수리비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A씨를 가르쳤던 모 교수는 "사고가 났지만, 번호판 정도가 찌그러진 경미한 사고였다"고 말했다.

A씨가 투신 자살을 한 배경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이를 본 한 누리꾼은 "고졸인 나도 점원부터 시작해 사장까지 돼 잘 살고 있다. 어느 배경을 가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