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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살다 폐암 걸린 중국인 소아과 의사가 한국인들에게 한 경고

공기가 맑은 곳에서 온 어린이들의 폐는 선홍색의 건강한 모습을 보인 반면 그렇지 않은 곳의 아이들 폐 상태는 심각했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공기의 종말'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올봄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쓰던 마스크가 착용 의무가 해제 됐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 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하늘이 노랗게 덮였다.


꾸준히 중국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있어 언제 또 다시 미세먼지의 습격을 받을 지 모르는 상황. 미세먼지와 관련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SBS 스페셜 '공기의 종말'은 세계보건기구에서 제1급 발암물질로 밝힌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다뤘다. 


해당 방송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폐암을 얻었다고 주장하는 중국인 자우타우씨가 출연했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공기의 종말'


그는 촬영 당시, 1년 전까지 세계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로 유명한 베이징에서 살다 고향인 웨이하이시로 왔다고 밝혔다.


베이징에서 건강하고 촉망받는 소아 심장전문의였지만 2015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자우타우씨는 왼쪽 폐의 6분의 5를 잘라냈다고 한다.


그는 "집안에 어떠한 폐암 유전자도 없다"며 폐암에 걸린 이유로 미세먼지를 지목했다.


자우타우씨는 자신이 수술한 어린이 중 공기 오염이 심하기로 유명한 '허베이난'이나 '산시'와 같은 곳에서 온 아이들은 폐가 거의 회색이나 검은 점이 보였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음을 밝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스페셜 '공기의 종말'


반면 공기가 맑은 곳에서 온 어린이들의 폐는 선홍색의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어린이들은 흡연을 하지 않고 유전적인 영향도 성인이 되어서야 나타나기 때문에 자우타우씨가 제기한 미세먼지 원인론에 집중되는 이유다.


그는 "베이징에서 급여 10배, 20배를 더 준다고 해도 저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미세먼지의 무서움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공기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