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B급' 가수 싸이가 세운 'A급' 기록 7가지
스스로를 B급 가수라 칭하는 싸이가 새운 대단한 기록들을 정리해본다.
싸이는 한마디로 대단하다.
스스로를 B급이라 칭하지만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갈고 닦은 결과 아무도 세울 수 없는 기록을 세워왔기 때문이다.
7집을 들고 돌아온 싸이, 너무 '미국 스타일'에 맞추려 진짜 싸이의 개성을 잃은 것은 아니냐는 비판도 있지만 여전히 싸이는 대단하다.
'강남스타일'의 아류라 평가 받았던 싸이의 '젠틀맨'은 얼마 전 유튜브 조회수 9억뷰를 돌파했고 신곡 'DADDY'는 정식 해외 프로모션 없이 6,000만뷰를 훌쩍 넘었다.
그 밖에도 싸이는 기상천외한 기록을 많이 세웠다. 그동안 싸이가 세운 대단한 기록들을 새삼 정리해본다.
1. 병역과 재입대, 두 개의 군번
2003년 특례요원으로 선발된 싸이는 2005년 11월까지 산업기능 요원으로 35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이 기간에 100여 차례의 연예 활동을한 의혹을 받았다.
이에 2007년 12월, 현역으로 육군 52사단에 재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2. 세계인의 3명 중 1명이 시청한 '강남 스타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싸이를 강제 해외진출을 하게 했다.
강남스타일은 24억 8천뷰를 넘으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영상으로 뽑혔다.
3. 2012년 마지막 날 뉴욕 타임스퀘어 공연
연말 타임스퀘어는 묵은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싸이의 생일이기도 한 2012년 마지막 날 ABC방송에서 주최한 Rick Clark's Rockin Nes Year's Eve 2013에 초청되 타임스퀘어에서 공연을 했다.
공연 후 관객들은 타임스퀘어에서 한목소리로 "Happy birthday "를 외치며 축하해줬다.
via BeastTV123 / YouTube
4. 옥스퍼드 수재들 앞에서 강의
옥스퍼드 강의는 역대 영국 총리, 미국 대통령, 마이클 잭슨, 테레사 수녀 등 매주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사들이 강단에 섰다.
싸이는 강의 주제로 자신이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강남스타일' 성공 이야기를 '영어로' 털어놓았다.
한국 가수 최초로 300명의 옥스퍼드 학생을 상대로 강연한 것은 의미가 깊다.
5. 미국 아이튠즈 1위
'강남스타일'로 미국 영국을 비롯한 전세계 18개국 아이튠즈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디지털 유료 음악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아이튠즈 싱글차트 톱송즈에서 13일동안 1위를 지켰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한민국 가수로는 싸이가 최초로 1위를 거머쥐었다.
via 싸이 공식 페이스북
6. 싸이 이름을 단 치료실
지난 해(2014년) 11월 어린이를 위한 집단 치료실을 개설하기 위해 '젠틀맨' 음원 수익 5원억을 기부했다.
내부 인테리어 또한 싸이의 요청에 따라 YG엔터테이먼트의 재능기부로 강남스타일의 싸이 캐릭터가 그려졌다.
하루 평균 10~20명 연간 5000여명이 다녀가는 이 치료실은 자폐증 및 주의력결핍장애(ADHD)아이들의 의사소통 및 언어 촉진 활동을 하고 있다.
7. 10만명이 같이 춘 말춤
12년 10월 4일 서울 시청 광장에서 펼친 무료 공연 때 10만 시민이 운집했다.
시민들은 강남스타일을 '떼창'하며 다 같이 말춤을 췄다.
10만 군중과 같이 춤을 춰 기네스 북에 '최대규모의 말춤' 이란 기록을 세웠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