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1일(수)

사망 선고받고 가족들이 작별 인사 시작하자 5분 만에 깨어난 소년이 아빠에게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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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암벽등반을 하다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망 선고를 받은 16살 소년.


너무 어린 나이에 황망한 죽음을 맞은 소년을 위한 엄마·아빠의 작별 인사가 시작되자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심장마비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가 극적으로 살아난 새미 버코(Sammy Berko, 16)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 출신인 버코는 평소 암벽 등반을 취미처럼 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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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 이날도 버코는 암벽 등반을 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꼭대기를 찍고 내려온 버코는 갑자기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주변에서는 버코가 장난 치는 것이라 생각했다가 움직임이 전혀 없는 모습을 보고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급대원의 응급처치에도 버코는 깨어나지 않았다.


약 2시간의 심폐소생술 끝에 의사들은 버코가 사망했다고 판단, 가족들에게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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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도 큰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던 버코의 부모는 더욱더 큰 슬픔에 빠졌다.


버코의 부모는 "정말 사랑한다, 아들아. 제대로 표현해주지 못해서...그리고 너를 살리지 못해 정말 미안하구나"라며 전하지 못한 말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숨이 멎은 줄 알았던 버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의사들도 모두 놀라 "기적이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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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더라도 심각한 뇌 손상이 예상됐지만 다행히도 버코는 약 2주 간의 기억상실증과 다리 감각 상실 외에는 큰 후유증이 없었다고 한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버코는 "암벽 등반을 끝내고 내려와 체육관 동의서에 사인을 하기 직전이었던 게 마지막 기억이다"며 "내가 잠들어 있는 동안 아버지가 '이 시간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버코는 자기에게 일어난 기적에 감사해 하며 다시 걷는 연습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