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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앞둔 감방 동료 잠든 틈 타 대신 나간 남성...교도관들 아무도 몰랐다

20대 범죄자가 출소를 앞둔 감방 동료가 잠든 사이 신분을 빼앗아 교도소를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Unsplash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수감자가 출소를 앞둔 감방 동료가 잠든 사이 신분을 빼앗아 교도소를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충격적이게도 이 수감자가 교도소를 유유히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교도관들은 누구도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감방 동료와 자신의 외모가 유사한 것을 악용해 대신 교도소를 탈출한 범죄자의 최후를 전했다.


해당 사건은 미국 워싱턴주 남서부 카울리츠 지역에서 발생했다.


인사이트Cowlitz County Sheriff's Office


당시 마약 소지 혐의로 감방에 들어가 있던 남성 브라이언 프란시스코 로만(Brian Francisco Roman, 26)은 감옥을 탈출하는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완전 범죄를 꿈꿨다.


감방 동료가 출소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지난 월요일 아침, 로만은 동료를 부르는 교도관의 목소리를 듣고 한 가지 묘책을 떠올렸다.


바로 동료 수감자 대신 자신이 교도소에서 출소해 자유를 되찾는 것이다.


사실 로만은 출소 예정인 감방 동료가 자신과 외모와 신체가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인사이트Cowlitz County Sheriff's Office


잘하면 교도관을 속이고 대신 탈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한 로만은 동료가 잠든 틈을 타고 신분을 위장해 감방을 나가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로만은 동료가 감옥에 들어오기 전 맡겼던 짐까지 모조리 자신의 것인양 손에 들고 유유히 교도소를 걸어나왔다.


완전 범죄를 꿈꾼 로만의 계획은 당일 석방 예정이었던 수감자가 "나는 언제 집에 갈 수 있냐"고 묻고 나서야 발각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카울리츠 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을 통해 "석방 과정에서 로만이 다른 수감자의 재산을 받고 이름을 위조해 서류에 서명한 뒤 감옥을 탈출했다"며 "로만에게 넘겨진 재산 중에는 피해자의 옷, 열쇠, 신분증, 직불카드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로만은 탈출 삼일째인 지난 수요일 다시 체포됐지만 카울리츠 카운티 보완관실 측은 그를 어디서 어떻게 체포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로만을 2급 도피, 1급 범죄 사칭, 위조, 2급 및 3급 절도 등의 추가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