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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폭스 확진자 18명으로 늘어...대부분 환자 항문 통증 호소

원숭이두창에서 이름이 바뀐 엠폭스 국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김다솜 기자
입력 2023.04.20 10:24

인사이트엠폭스 증상 / 사진=과학기자협회, 서울대병원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원숭이두창에서 이름이 바뀐 엠폭스 국내 확진자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들어 해외 여행력 없이 지역사회 전파를 통해 감염된 엠폭스 확진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질병관리청은 국내 엠폭스 확진자가 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엠폭스 추가 확진자 2명은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로 모두 내국인이다.


17번째 확진자는 서울 거주자로 피부병변 및 통증 증상을 보여 검사 후 확진됐다. 18번째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피부병변 및 발열 증상이 나타난 뒤 확진 판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6월 처음 발생했는데, 지난 7일 확진된 6번째 환자 이후 발생한 환자 13명 모두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어 지역사회 전파로 추정된다.


인사이트엠폭스 증상 / 사진=과학기자협회, 서울대병원


해외유입 추정 감염자 5명 이외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13명의 거주지는 서울 5명, 경기 3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으로 파악됐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고 치명률은 0.13%로 낮다.


코로나19처럼 위험도가 높은 감염병은 아니지만, 감염을 숨기려고 할 경우에는 확산 우려가 있다.


인사이트엠폭스 환자 검체서 바이러스 분리배양 / 사진=질병관리청


국내 확진자에게서는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 병변이 발생한 사례가 많았다. 특히 발진은 모든 확진자에게서 나타났다.


확진자 18명 중 15명이 피부접촉, 성접촉 등 환자와 밀접접촉했다. 나머지 2명은 환자와 접촉한 사례이며 환자를 치료하다가 주사침에 자상을 입은 사례가 1명이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엠폭스 의심 증상자들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의심 환자와의 밀접 접촉 등 위험 요인과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