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은영 기자 = 경북 영양군이 전국 최초로 '사망 신고 도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7일부터 영양군은 '사망 신고 도움서비스'를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하는 해당 시책은 초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영양군은 전년도 출생자가 31명에 불과한 반면에, 사망자는 300여 명에 달하는 초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신고 의무자가 '사망 신고 도움서비스'를 요청할 경우, 군 가족관계업무 담당팀장이 장례식장으로 출장해 사망신고서 및 사망자 재산 조회 통합신청서 작성 도움서비스를 제공한다.
군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소식지 및 읍·면 이장 회의 등을 통해 널리 홍보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초고령화 지역으로 출산대비 사망 건수가 9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사망신고서와 상속재산 조회 신청서 작성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군민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오 군수는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민원시책을 꾸준히 발굴해 민원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은 "가족이 사망하면 정신 없을 테니 도움 받으면 좋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전했으며, 일각에서는 "공무원 일이 더 늘어나는 거 아니냐"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