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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중 탯줄 붙은 새끼들과 함께 '생매장'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어미견

새끼를 너무 많이 낳는다는 이유로 견주에 의해 새끼들과 함께 생매장된 어미견이 이웃의 신고로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FuzzyFriendsRescu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임신한 반려견이 견주에 의해 땅에 묻혔다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지역 방송 KWTX는 주인이 강아지들을 원하지 않아 출산하는 와중에 땅에 파묻힌 어미 개가 이웃 덕분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며 미국 텍사스주 동물보호단체 퍼지 프렌즈 애니멀 레스큐(Fuzzy Friends Animal Rescue)는 폴스 카운티에 말린(Marlin)에서 어미견과 8마리의 강아지들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 당시 8마리의 새끼들은 여전히 탯줄이 붙어있는 상태였다.


인사이트Facebook 'FuzzyFriendsRescue'


단체는 KWTX와의 인터뷰에서 "어미견은 그날 아침 진통을 겪었고 너무 많은 강아지를 임신해 녀석의 주인이 화가 났다"라면서 "주인은 흙에 구멍을 파고 탯줄이 붙어있는 어미견과 갓 태어난 강아지들을 묻었다. 다행스럽게도 한 이웃이 이 형언할 수 없는 잔인한 행위를 목격하고 당국에 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무사히 구조된 어미견은 단체의 밴 뒤에서 마지막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다.


인사이트Facebook 'FuzzyFriendsRescue'


단체는 어미견과 새끼들을 데려가 예방 접종을 하고 돌봤다. 새끼 8마리 중 6마리는 수컷, 2마리는 암컷이었다.


다행히 구조된 어미견과 새끼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Facebook 'FuzzyFriendsRescue'


무사히 구조된 어미견은 미라클(Miracle)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단체의 보호소 운영 이사 그레이스 그린(Grace Green)은 "우리는 어미견이 어려운 상황에서 8마리의 강아지들을 낳는 생명의 기적을 보여줬기 때문에 미라클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라면서 "미라클은 우리에게 오기 전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에게 보살핌을 받는 것도, 영원한 집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기적이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FuzzyFriendsRescue'


현재 강아지들은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다. 단체는 녀석들이 예방접종과 중성화를 마친 6월 초부터 입양처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견주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