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광장'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산불로 인해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강릉 경포 일대가 잿더미가 됐다.
피해 숙박업소 주인은 까맣게 불 타 버린 건물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만 흘릴 뿐이다.
지난 13일 KBS '뉴스광장'은 성수기를 앞두고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 경포 일대의 현상황을 보도했다.
KBS '뉴스광장'
이날 기준 이번 산불로 숙박시설 71곳이 전소됐고 15곳은 부분 파손됐다고 강원도는 밝혔다.
또한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경상 3명, 연기 흡입 14명 등 18명이며 산불로 집을 잃고 임시 대피한 주민은 154가구, 328명으로 집계됐다.
산불 피해를 입은 숙박업소 주인 김태국씨는 불에 타버린 건물 앞에 우두커니 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KBS '뉴스광장'
김씨는 "어떻게 이것을 헤쳐 나갈 방법조차 생각이 안 나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너무 마음만 아프고 눈물만 그냥 난다"며 허망한 심경을 토로했다.
모든 것이 불탄 건물 상태가 김씨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해 안타까움이 모이고 있다.
김씨 외에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복구 이후를 위해서라도 경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