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20일(목)

예산시장 입구에 서있던 '백종원 거리' 간판, 결국 '철거' 됐다

인사이트Youtube '백종원 PAIK JONG WON'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외식사업가 백종원 대표가 예고했던 대로 충남 예산군 예산시장에 걸려있던 '백종원 거리' 간판이 철거됐다.


12일 예산시장의 상징이었던 '백종원 거리' 간판이 철거됐다.


이날 오전 예산시장 입구에 세워진 '백종원 거리' 간판은 30여 분 만에 철거됐다. 예산군은 철거된 간판 자리에 당분간 다른 간판을 세우지 않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거리 앞에 세워졌던,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백종원 모형도 이날 오전 예산 상설시장 내로 자리를 옮겼다. 


인사이트12일 오전 예산시장 국밥거리에 설치됐던 백종원 모형은 상설시장 내로 이전했다 / 뉴스1


백종원 거리의 간판이 내려간 것은 백 대표가 원해서였다.


지난 3일 백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2화 대체 예산 국밥거리,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는 것인가...' 영상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간판에서 떼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몇 년에 걸쳐 신경을 썼지만 사장님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며 마음고생을 보이기도 했다.


말미에는 "내 이름은 내리지만 예산 주민분들이 시장을 많이 이용하면서 좋은 말로 조언을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인사이트1일 재개장한 예산시장 (예산군 제공) / 뉴스1


한편 충남 예산군 내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예산시장은 재개장 첫날 1만 5천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예산시장은 지난 1월 백 대표와 예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예산시장은 단시간에 뜨거운 인기의 중심이 되면서 많은 여행객들이 찾았다. 이로 인해 여러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라왔다. 이에 시는 한 달여간 휴장을 통해 재정비한 뒤 지난 1일 다시 문을 열었다.


재정비를 하는 동안 시장은 16개 점포를 추가로 설치해 메뉴를 대폭 늘렸으며 자리 대기 시스템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