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말다툼 하던 엄마와 택배기사 흉기로 찌른 30대 여성

 

대낮에 30대 여성이 어머니와 다툰 뒤 흉기로 난동을 부리다 어머니와 택배 기사를 차례로 찔러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및 살인미수 혐의로 김씨(30, 여)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어머니 지씨에게 "왜 나를 감시하느냐"고 화내며 심하게 다퉜고, 지씨가 집 밖으로 도망가자 어머니를 따라가 골목길에서 흉기로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흉기에 찔린 지씨는 세탁소로 도망갔고, 화를 참지 못하고 인근에서 배회하던 김씨는 때마침 나타난 택배 기사 최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모든 사람이 나를 감시하고 있다. 엄마도 나를 감시한다"고 진술했으며 평소 조울증 증세가 있어 가족들과 자주 다퉜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지씨와 택배기사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