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벚꽃 보러 갔는데 석촌호수가 딸기우유 된 거 보고 오열하고 있는 커플들

인사이트석촌호수 상황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비바람에 꽃잎이 모두 떨어지면서 '벚꽃 없는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 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벚꽃 다 떨어져서 딸기우유 된 석촌호수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호수 위에 벚꽃잎들이 떨어져 마치 딸기우유처럼 보이는 석촌호수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지난 주말 벚꽃 활짝 핀 석촌호수 / 뉴스1


송파구 석촌호수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지만, 축제가 시작하기도 전에 벚꽃잎이 다 떨어졌다.


꽃이 진 자리에는 이미 초록색 이파리가 짙고, 나들이객으로 북적여야 할 봄꽃길은 한산한 모습이다.


이상 고온으로 예년보다 벚꽃 개화가 빨라진 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꽃이 모두 사라지는 이른바 '벚꽃엔딩'이 현실화됐다.


인사이트벚꽃잎 떨어진 석촌호수 / 뉴스1


누리꾼들은 "벚꽃 보러 갔는데 벚꽃은 하나도 없더라", "일부러 벚꽃축제 기간에 맞춰서 데이트 계획 짰는데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벚꽃축제 가려고 숙소 예약까지 했는데 돈 날린 기분", "봄 축제 즐기려고 했는데 너무 춥다" 등의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벚꽃축제 기간인 이번 주말에는 때아닌 영하권 강추위까지 예보돼 있어 올해 벚꽃 축제에서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