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학교 캠퍼스 전경 / 한국국제대학교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100억 원의 임금체불과 10억 원의 공과금 미납 등으로 더는 정상 운영하기 힘든 상황을 겪는 사립대학교가 있다.
경남 진주 한국국제대학교가 사실상 파산 위기에 놓였다.
교직원들은 이번 달 중으로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할 예정이다.
Facebook '한국국제대학교'
지난달 31일 한국국제대는 밀린 공과금 일부를 납부하며 단전·단수 사태를 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대는 밀린 3개월 치의 전기료 약 1억 1,500만 원을 완납했다.
수도료 1,500만 원은 여전히 미납 상태이지만 진주시는 학교라는 특수성과 재학생 피해 방지 등을 고려해 물을 끊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망가진 채 방치되고 있는 한국국제학교 쉼터 / 뉴스1
당장 다음 달부터 전기, 수도가 끊긴 채 수업하는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게 됐지만 수도료뿐만 아니라 사학연금 6억 2,000만 원, 건강보험 2억 4,000만 원, 국세 5,300만 원, 지방세 2,800만 원 등이 밀린 상태다.
학교 측은 학교 경영권을 가진 법인 일선학원 측에 정상화를 위해 자금을 투입해야 하지만, 경영 의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고 내주쯤 법원에 파산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법인 관계자 측은 "향후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이 선출되면 재학생들의 졸업 때까지 학교시설 운영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