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尹 정부가 "막겠다"라며 저격하자 비웃으며 전용 앱 배포해버린 누누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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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의 법망을 빠져나갈 수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다른 업체들의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이용해 돈을 버는 것도 모자라 '애플리케이션'까지 내놓았다.


우리 정부의 일일 접속 차단을 보란 듯 무력화하는 모습이다.


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전날 '앱다운' 메뉴를 신설한 뒤 전용 앱 배포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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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는 "최근 잦은 주소 차단과 피싱 앱에 대한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자체 제작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OTT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과기부 측은 "매일 누누티비를 끝까지 추적해 많은 분의 피와 땀, 자본이 들어간 콘텐츠가 제값 받고 유통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콘텐츠 제작자들이 억울하게 손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가 조치를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길복순'


그런데 누누티비는 이를 보란 듯 비웃으며 APK 형태로 불법 앱을 배포했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누누티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부에 보란 듯 대항하는 누누티비가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경찰은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주목된다.


한편 누누티비는 정부와 경찰의 경고에도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길복순'을 실시간 불법 스트리밍하는 듯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