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 담은 '종이학' 12만 마리 실사단에 전달

인사이트BIE 실사단에 선보인 종이학 조형물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염원을 담은 종이학 12만개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에게 전달됐다.


6일 부산시는 지난 5일 실사단과 부산지역 시민단체 대표 오찬 간담회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 범여성추진협의회가 종이학 12만개를 담은 엑스포(EXPO) 조형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종이학으로 만든 조형물은 '종이학 천 마리를 접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속설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접어 만들기 시작했다.


인사이트부산동구청


박은하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종이학의 의미와 제작 과정을 설명하면서 "340만명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실사단은 이 같은 엑스포 유치 열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시민들의 정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트릭 슈페히트 실사단장은 "실사 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작성할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부산은 엑스포를 개최할 만한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앞서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구청장 지시로 종이학을 접어야 한다"는 호소문이 올라와 부산 동구청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게시글 작성자는 "우리 동사무소 직원들은 구청장 지시로 다음 주부터 종이학을 접어야 한다"라며 푸념을 늘어놨다.


이에 대해 부산 동구청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직원 종이접기에 대한 구청장의 지시가 있을 수 없는 사항"이라며 "'직원이나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이 구청장으로부터 종이접기 지시를 받았다는 문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