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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몸 차지하려는 듯 뿌리 내리는 외계 생물체(?) 영상의 진실

징그러우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움직임에 많은 이들은 '외계 생물체'를 떠올렸다.

인사이트Twitter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간의 몸에 뿌리는 내리는 듯한 괴생물체(?)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마치 인간의 몸을 차지하려는 것처럼 보여 소름을 자아내는 이 생물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매체 레드바이블은 손 위에서 뿌리 모양의 물체를 내뿜는 붉은 생물체의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붉은 생물은 손 위에서 꿈틀거리다 한쪽 끝에서 흰색 줄을 내뿜는다.


Twitter


흰색 줄은 뿌리 형태로 점점 더 뻗어나가더니 이내 남성의 팔을 감싸는 형태가 됐다.


징그러우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움직임에 많은 이들은 '외계 생물체'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영상 속 생물체는 유형동물(끈벌레) 고르고노라인쿠스(Gorgonorhynchus)속 일종이다.


캐나다 끈벌레 전문가 세바스챤 크비스트(Sebastian Kvist) 박사에 따르면 끈벌레는 주로 바다에 서식한다고 한다. 수압으로 몸 형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물 밖에서는 오래 살 수 없다.


인사이트YouTube 'Katsukaida Iori'


몸 속에서 나오는 흰색 줄은 사냥 기관이다. 사냥감을 감싸 낚아 챈 다음 잡아먹는 다고 한다. 


뿌리 모양으로 퍼지는 이유는 사냥 기관을 방어 도구로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식자에게 위협을 느끼고 도망치면서 포식자의 접근을 방해하기 위해 사냥 기관을 넓게 펼치는 것이라고 한다. 


이 현상에 대해 세바스챤 박사는 끈벌레가 "살려고 무엇이든 해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