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산불 진화중인 소방·경찰 공무원들 위해 '무료커피' 대접하는 충남 홍성의 한 카페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2일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한 카페가 '무료 커피' 대접에 나섰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홍성 산불 한 카페 근황'이란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커피 무료'라고 적힌 A4용지가 카페 외부 간판에 붙어 있다.


사장님은 하단에 "산불진화 소방대원·경찰·공무원분들 부담 없이 들어오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인사이트2일 홍성 서부면에서 진화 작업 중인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 / 산림청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엄지척!", "번성하시길", "제발 내일 일기예보가 딱 맞아서 전국적으로 비가 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건조한 날씨 속에서 거센 바람까지 불어 밤샘 진화 작업에도 산불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다. 


새벽 시간 충남 홍성 묵동마을과 소리마을 주민들에게 추가 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까지의 진화율은 67%, 산불 영향 구역은 1400ha를 넘어섰다. 올해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주택을 비롯한 시설물 70여 채가 불에 탔고 300명이 넘는 주민이 대피했다.


인사이트지난 2일 홍성 청룡산 일대 / 뉴스1


산림당국은 오늘 내로 큰불을 잡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다행히 오늘 저녁부터 비 소식이 있다. 모레까지 충남 지역에 예상되는 강수량은 최대 60mm다.


산림당국은 주불 진화를 마치는 대로 잇따른 산불의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자연 발화보다는 부주의로 인한 실화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