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무인 빨래방 점주가 동물의 털이나 분비물이 잔뜩 묻은 세탁물을 가지고 와 세탁한 이용객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캣맘들 때문에 화난 세탁소 사장'이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어느 무인세탁소의 모습이 담겼다. 

눈에 띄는 건 세탁소 내부에 걸린 현수막이다. 현수막에는 고양이 관련 유명 온라인 카페를 언급하며 "세탁하다 걸리면 살인남"라고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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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에는 또 "개XX, 고양이 함께 생활하는 분 세탁 금지! 장사 안 해도 됨. 집에서 빨라고... 더러워"라고 적혔다. 

이어 "청결 유지 고집 다른 분들 피해 봄"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무인세탁소는 인천에 위치한 세탁프렌차이즈 지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사용하고 나온 세탁물을 무인세탁소에서 세탁했다는 후기를 올리거나, 무인세탁소에서 세탁하라는 조언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무인세탁소에서 동물 옷이라던가 러그 등의 세탁은 불가하다. 기계가 손상될 우려가 있고, 사람 옷에 털이 묻어 알레르기나 피부병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이기주의다", "내가 이래서 코인빨래방 절대 안 간다", "세탁소 점주분이 많이 화가 나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유명 커뮤니티를 언급해 캣맘을 겨냥한 발언이 적절한 대처는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국내 반려견 양육인구는 602만 가구 1306만 명으로 추정되지만 반려동물을 위한 세탁 시설 등은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 또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