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고딩때 담임쌤 결혼식 가서 축가 부르고 공짜밥 먹었는데, 민폐였을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담임 선생님의 결혼식, 축의 없이 축가하고 밥만 먹고 왔다면 어떨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딩때 담임쌤 결혼식 갔는데 민폐였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철딱서니 없었다. 담임쌤이 결혼하니까 우리가 축가 해주자라는 생각에 15명 정도가 무조건 가겠다고 노래 불러준다고 떼썼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선생님의 결혼식장이 타지역이라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한 관광버스까지 대절해 줬다고 한다.


축의금도 없이 뷔페만 다 먹고 갔다는 글쓴이와 학생들. 그는 "반 전체로 2~3천원인가 내서 선물 같은 거 산 게 전부"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성인이 되고 난 뒤 보니 과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건 아닌지 걱정을 하는 눈치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결혼식 관련 대관비, 식비 등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하객의 입장에서 축의금 액수를 둘러싸고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버스 대절에 뷔페까지 15인을 먹고 갔다는 학생의 말은 다양한 반응을 양상했다. 


일부 누리꾼은 "선생님은 그때 그 마음이 고마웠을 것", "민페긴. 누구보다 좋은 선생님으로 만들어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저걸 나중에라도 상대 입장에서 난처했을 수도 있겠구나 인식하는 게 양반이다"라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