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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kg짜리 마네킹 들고 뛰어 남자도 힘들다는 '최강소방관' 대회 완주한 여성소방관

극강 체력을 견주는 소방관 대회에서 남성 못지 않은 기록으로 완주한 여성 소방관이 소개돼 찬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황문경 소방장 / 포항남부소방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성 소방관이 극강 체력을 견주는 소방관 대회에서 남성 못지 않은 기록으로 완주했다. 


지난 29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소속 황문경 소방장은 지난 24일 김천에서 열린 경북소방기술경연대회 최강소방관 종목에 출전했다. 


경북에서 여성 소방관이 이 종목에 출전한 건 처음이다. 


최강소방관 종목은 성별 구분 없이 방화복과 등지게를 매고서 70kg 마네킹을 들고 뛰거나 20kg 물통 2개를 들고 11층 높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코스를 수행해야 한다. 


인사이트황문경 소방장 / 포항남부소방서


최종 걸린 시간에 따라 순위가 정해진다. 


이 종목은 남성 소방관들도 완주가 힘들 정도로 난도가 높다. 때문에 각 소방서에서 내로라하는 체력을 자랑하는 소방관들이 주로 출전한다. 


황 소방장은 이 종목에서 유일한 여성으로 출전해 4분 51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참가자 39명 중 3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인사이트황문경 소방장 / 포항남부소방서


박치민 포항남부소방서장은 "대단한 일"이라며 "황 대원이 평소 소방관으로 훈련을 구준히 한 결과"라고 말했다. 


황 소방장 본인은 "완주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는데, 많은 동료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부상 없이 무사히 완주해서 굉장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 소방장은 2013년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현재는 포항남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 구급담당자로 근무 중이다. 


평소 수영과 크로스핏으로 몸을 단련해 왔고 대회 준비 기간에 꾸준히 훈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황문경 소방장 / 포항남부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