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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랑 싸운 건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던 얼룩말 세로 (+영상)

얼룩말 세로가 캥거루에게 두들겨 맞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영석쓰 Youngsuk'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동물원 탈출 소동을 벌인 얼룩말 세로의 탈출 직전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영석쓰 Youngsuk'S"에는 캥거루에게 두들겨 맞는 얼룩말 세로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세로는 옆 울타리의 캥거루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인사이트YouTube '영석쓰 Youngsuk'S'


혼자 동물원에 남아 외로웠던 걸까. 세로는 반가운 마음에 캥거루에게 다가갔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옆 우리 캥거루와 싸우고 집에 안 들어오려고 했다"고 알려진 바와는 달리, 세로는 캥거루에게 얼굴을 잡힌 채 사정 없이 두들겨 맞았다.


캥거루는 온 힘을 다해 세로의 턱을 잡고 강펀치를 날렸는데, 세로는 꼬리만 흔들 뿐 별다른 반격을 하지 않는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세로가 동물원에서 탈출하기 직전 찍힌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YouTube '영석쓰 Youngsuk'S'


일방적인 캥거루의 공격에도 세로는 반항 한 번 하지 않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얼룩말 세로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어린이대공원 울타리를 부수고 동물원 탈출 소동을 벌였다. 세로는 인근 주택가를 배회하다가 3시간 30분 만에 생포됐다.


세로는 최근 부모를 잃은 뒤 외로워하다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대공원 측은 세로의 담당 사육사를 배정, 내년 초까지 암컷 얼룩말을 데려와 여자친구를 만들어주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나무 울타리를 철제로 바꾸고 높이도 더 올릴 예정이다.


YouTube '영석쓰 Youngsu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