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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 지구 20개 들어가는 초거대 '검은 구멍' 발견돼...주말쯤 'GPS 오류' 가능성

태양풍이 우리 대기와 충돌할 경우 오로라가 형성될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태양에 지구 크기의 20배에 달하는 검은 구멍이 발견됐다.


여기서 발생하는 전기적인 성질을 띤 바람 '태양풍'이 지구를 향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풍은 위성을 오작동하게 만드는가 하면 평소보다 강한 오로라를 만들어낸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태양 관측용 위성인 'SDO'가 태양에서 '코로나 홀'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란 태양의 상부층 대기를 뜻한다. 최고 500만도에 이르는 고온인데, 주변보다 온도가 낮은 부위는 검은 구멍처럼 보여 '코로나 홀'이라 부른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 홀의 온도가 낮다고 해도 124만도에 이른다고 한다. 크기는 지구 20개가 들어갈 정도로 커다란 규모로 확인됐다.


코로나 홀은 시속 180만마일(초속 800㎞)의 태양풍을 지구로 보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풍이 이번 주 30일이나 31일에 지구를 강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태양풍이 우리 대기와 충돌할 경우 오로라가 형성될 수 있으며 지구를 둘러싼 자기장, 즉 '지자기'를 교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이 망가지거나 위성항법장치(GPS)의 측정 오차가 늘어난다. 단파 통신이 두절되고 전력망도 고장이 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공위성 오작동 등 기반시설 피해를 줄 정도로 태양풍 위력이 셀 지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았다.


매체는 최근에도 비슷한 크기의 코로나 홀이 발견된 바 있지만 지구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