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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앞에서 기모노 입고 사진 찍었다가 "역사 잊었냐"며 욕먹고 있는 20대 여성

중국 난징의 한 사찰에서 기모노를 입고 사진 찍은 여성이 비난을 받았다.

인사이트중국 난징의 고찰에서 기모노를 입고 등장한 20대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웨이보


중국 난징에서 기모노 입고 사진 찍은 여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국 난징의 한 사찰에 일본 전통 '기모노' 차림의 여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 등에는 난징시 외곽의 사찰인 계명사에서 기모노 의상을 입은 여성이 나타나 벚꽃 아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사진이 공유됐다.


계명사는 527년 건립된 남조 최초의 사찰이자 난징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 중 하나로, 매년 이 시기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방문해 만개한 벚꽃을 관람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민들이 '극대노'한 이유는?


기모노를 입고 양산을 든 채 사진을 촬영한 여성은 20대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이 광경을 목격한 관광객 및 주민들은 손가락질하며 그녀를 비판했다. 과거 1937년, 일본군이 난징에서 대규모 학살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주민은 여성을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기도 했다. 실제 경찰서 직원은 지무뉴스에 "누군가가 기모노를 입고 계명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는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주변의 따가운 눈총에도 해당 여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촬영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진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대학살이 있던 곳에서 기모노를 입다니 부끄럽다", "기모노가 좋으면 일본 가서 입어라", "난징에서 기모노를 입는 건 부적절하다" 등 해당 여성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한편 1937년 12월 13일, 국민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은 1938년 2월까지 대량학살과 강간, 방화 등을 저질렀다.


정확한 피해자 숫자는 확인할 수 없지만 약 6주 동안 일본군에게 20~30만 명의 중국인이 잔인하게 학살됐으며 강간 피해를 입은 여성도 2~8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