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교과서 왜곡...독도 대신 다케시마 넣고 강제 징용에서 '강제' 뺄듯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 발표할 초등학교 교과서에 왜곡된 내용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일본이 2023년 초등학교 3~6학년 사회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일제 침략기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강제'라는 말이 삭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해당 부처, 즉 외교부에서 대응할 것이라며 답변을 미뤘다.
27일 대통령실은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일 외교가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내일(28일) 오후 교과서 검정 조사 심의회 총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을 승인한다.
새 교과서에서는 일제시대 벌어진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이 대거 사라지거나 모호하게 서술되고,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가 교과서 검정을 승인하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주한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외교부로 초치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몇 년 사이 한일 관계에서 우리가 좀 더 밀리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해나가야 한다"며 "(일본 교과서에) 중대한 변화가 있다면 당연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