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여자 백종원'으로 불리던 사업가 이여영, 셰프 전남편 고소 후 심경 밝혔다

인사이트이여영 / 인스타그램 캡처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미슐랭 2스타 셰프와 결혼 후 이혼한 '여자 백종원' 이여영 씨가 전 남편을 고소한 후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26일 한식주점 '월향'의 대표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이여영 씨는 최근 전 남편과 있었던 일과 관련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이씨는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저도 이렇게 놀라고 아픈데, 아이들을 어떨까 상상도 안 된다"며 불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현장 파출소 소파에서 잠에 들었다 눈을 뜨니 엄마가 없는 우리 아이 걱정에 숨을 쉬기가 힘든 시간이다. 일단 곁에 있는 아이의 심리치료와 안정에 최대한 노력할 거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캡처


이씨는 전 남편인 임정식 씨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야간 공동 폭행의 본질을 흐리려고 댓글 부대와 변호사 팀이 총력전을 하는 듯하다"면서 "DM으로 캡처를 해 주면 제가 다 모아서 고소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남편 돈 40억 원을 횡령했다고 (남편이) 주장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제 법인 통장과 카드매출, 임대보증금을 가압류해 저를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거짓고소다"라며 "모든 통장내역을 오픈해 3년 간 검찰조사를 받은 끝에 무혐의를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저를 경제적으로 무능력하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엄마로 만들어 아이를 뺏기 위한 변호사 군단의 기획이 대단하다"면서 "몇 년을 허우적거렸지만 절대 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말미에는 "저는 만신창이가 돼도 상관없다. 저의 남은 소명인 아이들을 지키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도와주신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리고 있다"고 했다.


인사이트인스타그램 캡처


이여영 씨는 전남편 임정식 씨와 함께 두 딸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 26일 제주경찰청은 아동복지법(아동학대) 혐의로 이씨와 임씨를 불러 입건 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당시 영상을 보면 이씨와 그의 지인이 아동을 한 명씩 안고 길을 걷던 도중 전남편 일행이 나타나 아이들을 강제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옷을 잡아당기거나 팔·다리를 붙잡는 등의 행위를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현재는 이혼한 상태이며 면접교섭권과 양육권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혼 소송을 통해 2021년 10월 친권과 양육권이 친부인 임씨에게 돌아갔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로 확정됐다.


다만 임씨는 대법원에서 친권과 양육권을 이씨에게서 모두 박탈했지만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가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씨는 임금체불과 직원 4대 보험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 여러 형사 사건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