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블랙독'
한국 직장인들 통근 1시간의 가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국인들의 통근·통학 1시간 가치를 돈으로 환산해 봤더니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통근 1시간의 금전적 가치는 월 94만 원 정도였다.
10년이 지난 현재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2023년 통근 1시간의 금전적 가치는 약 103만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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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 가격이 124만 원인 것으로 감안하면 수도권 직장인들은 출근 길마다 본인도 모르게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만큼의 돈을 잃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대한민국의 통근 소요시간은 58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길었다.
이후 2017년 잡코리아가 조사한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 설문 결과에선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101.1분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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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나 경기 등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중에선 155분(2시간 35분)에 달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주 5일 근무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에 약 37시간을 대중교통에서 보내게 된다.
또한 지난 2017년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방에 거주하며 서울로 통근과 통학을 하는 사람은 무려 150만 명에 육박했다. 150만 명 중 30%의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하루 2시간 이상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마저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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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의 금전적 가치는
한편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그렇다면 재택근무의 금전적 가치는 얼마일까.
최근 전미경제 연구소(NBER)가 공개한 '재택근무할 때의 시간 절약'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은 주당 2시간의 시간 절약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 포함 27개국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