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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노조, 하루 전면파업..."임금 30% 삭감 반대"

우체국 택배 노동자들이 우정사업본부의 임금 삭감안 추진에 반대하며 하루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하루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5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우체국본부는 서울 대학로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하루 동안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노조는 평일 부분배송 거부, 주말 생물(신선식품) 배송 거부 등 부분 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우정사업본부(우본)가 단체협약을 개정하면서 배송 수수료를 민간 택배사 수준으로 30%가량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럴 경우 월 130만 원의 임금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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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조 측은 민간 택배기사와 달리 우체국 위탁 택배원들은 한 구역에서 집배원과 택배 물량을 나눠서 배송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 보전 차원에서 건당 배송 수수료가 높게 책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에 우본은 최근 경기침체로 소포우편물 접수 물량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접수 물량이 많았던 지난해를 기준으로 보장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파업 장기화 여파에 대비해 집배원의 소포우편물 배달량을 늘리고, 현장 인력 지원을 통해 배달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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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배원이 가입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에서는 우본이 대체인력으로 집배원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반발했다.


지난 24일 민주우체국본부는 "이미 지난주부터 진행된 집배원들에 대한 물량 전가가 25일을 앞두고 점점 심해져 위험한 수준에 이르렀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본은 택배노조의 파업 등 쟁의행위가 있을 때마다 집배원을 대체인력으로 활용해 파업을 무력화시키고 집배원들에게 과중 노동을 지시했다"라며 "민주우체국본부는 우본의 반복되는 불법대체인력시도를 저지하고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을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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