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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수업에 참고하라며 올려준 영화 링크가 '누누티비' 였습니다"

대학생을 가르치는 교수가 강의에 언급했던 영화를 무료로 보라며 누누링크 URL을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여러 OTT 채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불법으로 업로드하는 누누티비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대학교수가 자신의 강의에서 언급했던 영화를 참고하라는 링크로 누누티비 URL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교수가 누누티비 올리는데 이게 맞음?' 이란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교수가 강의와 관련한 자료에서 언급한 누누티비에 대해 "검찰들은 잡는다고 하는데 학교 이미지를 대변하는 교수가 이런 걸 올리면..."이라며 황당해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A씨는 교수가 학생들에게 공지한 영화 무료 시청 URL을 게시했다.


공지에서 교수는 "아래 링크는 무료로 강의에 언급된 영화들 전편을 감상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링크했다"고 알렸다.


이어 "영화 감상을 통해 예습 겸 수업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 정서함양과 자기성찰을 통한 인격 성숙에도 유익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교수가 URL 링크를 남긴 영화는 대략 10여 편 정도 되는데, 이중 대부분의 URL이 누누링크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들은 "교수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저러냐", "논문 쓸 때 저작권 엄청 심하게 체크할 텐데", "양심이란 게 아예 없나", "교수도 인정한 누누티비", "신문물 접한 교수가 흥분했네 사리분별도 못하고"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누누티비는 지난 2021년 개설돼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스트리밍 사이트로 최신 영상 콘텐츠를 불법으로 제공해왔다.


그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 2' 등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며 다른 유저들에게까지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인사이트누누티비


그런 가운데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국내 OTT 및 오리지널 시리즈 콘텐츠를 일괄 삭제하겠다고 예고했다.


해당되는 콘텐츠는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 시즌 등 그외 기타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다.


누누티비 측은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자료 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