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커피 한 잔 시키고 죽치고 앉아있는 카공족...멀티탭 이어 전동 킥보드 충전까지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카페에서 음료 한 잔만 시키고 공부를 하며 오랜 시간 머무는 사람들을 '카공족'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종종 자리를 맡은 뒤 한두 시간씩 자리를 비우는가 하면 멀티탭을 가져와 자신의 전자제품을 충전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실제로 이달 초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손님이 4인용 테이블을 차지하고 앉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킨 뒤 멀티탭으로 여러 전자기기를 충전했다는 사연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다가 해당 손님이 공부도 하지 않고 유튜브 영상만 보고 있었다고 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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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이런 가운데 카페에서 전동 킥보드를 충전하는 손님도 있다고 해 시민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지난 24일 SBS '8뉴스'는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과 카공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 이사장은 "2천 원짜리 한 잔 시켜놓고 17시간, 19시간 있는 카공족들 때문에 24시간 영업을 포기하게 됐다"며 회의감을 표했다.


최근에는 임대료와 인건비, 전기료까지 훌쩍 오른 상황.


인사이트SBS '8뉴스'


고 이사장은 "전동킥보드를 타고 오셔서 콘센트에다가 바로 그냥 전동킥보드 충전을 하시더라"며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제 전기차까지 충전을 하겠구나"라며 씁쓸해 했다.


한편 매체가 지난 2019년 한국외식산업연구원 분석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손님이 재주문 없이 1시간 42분 이상 머물면 카페에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카페 사장님과 손님이 서로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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