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의대 입학식 갔는데 형·누나밖에 없어요"...N수생에 점령당한 의대 상황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재수생과 3수·4수생이 합격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지방 소재 고3 재학생 합격자는 100명 중 단 7명에 불과해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능으로 선발된 최상위 집단의 고3 학생과 N수생의 비율, 지역 분포와 특성 등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동안 N수생이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의 77.5%를 차지했다.


3수생과 4수생 이상이 무려 35.2%를 차지했고, 고3 재학생은 2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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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의대 정시모집에서 3수생과 4수생은 41.6%를, 2023학년도에는 29%를 차지했다. 고3 재학생은 2021학년도에 18%, 2023학년도에는 26%였다.


 2023학년도 수능에서 서울 지역 학생은 36.3%인 460명이 정시모집으로 의대에 진학했으며, 그 뒤를 경기 242명(19.1%), 전북 92명(7.3%), 부산 89명(7.0%), 대구 88명(6.9%), 대전 45명(3.6%), 광주 44명(3.5%), 경남 43명(3.4%), 충남 41명(3.2%), 울산 34명(2.7%)이 이었다. 


2023학년도 인천과 충북에서는 고3 재학생 합격자가 없었으며, 지방(최근 4년 간 344명)과 수도권(4년 간 1757명)의 합격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는 교육부로부터 2020~2023학년도 전국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제출받아 정책연구단체 교육랩공공장에 의뢰해 분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