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48층 높이서 '안전 벨트'도 안 걸고 작업하는 건설 노동자
인천 한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안전 장비 없이 오직 작업 발판 하나만 의지한 채 위태로운 작업을 하는 인부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아파트 48층 높이 건설 현장에서 안전 고리 하나 없이 위태롭게 작업하는 인부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고층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안전 장비 하나 없이 작업하는 인부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23이 YTN은 지난 22일 인천 한 고층 아파트 현장에서 안전고리도 하지 않은 채 위험천만하게 작업하고 있는 인부들의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부들이 짓고 있는 아파트는 48층이다. 근로자들은 오직 '작업 발판'에만 의지한 채 작업하고 있었다.
영상을 찍어 제보한 A씨는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다.
그는 "(건설 현장을 보고) 이상함을 느껴서 자세히 봤다"라며 "(인부들이) 안전 벨트를 (전혀) 안 맨 채 작업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인부들은 안전 고리 하나 없이 작업하고 있었다. 추락하면 부상에서 그치지 않을 것만 같았다. 매우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A씨는 "요즘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서 매일 뉴스에 한 건씩 터지는데, 옆에서 보고 있자니 너무 위험해 보이더라"라며 제보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했고, 누리꾼들도 아찔한 장면을 보고선 기겁했다.
누리꾼들은 "안전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안전 장비를 꼭 착용하시라고 말해도 정말 말을 안 들으시는 분들이 많다", "경력 많은 사람이 그런다던데, 사고에 베테랑이 어디 있냐", "장비 없이 작업하는 게 자랑스러운 줄 아시나"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