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정명석한테 성폭행당한 女의사, 다른 여신도들 낙태 시술 전담했다"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였던 김도형 교수가 JMS 내 임신과 낙태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인사이트JMS 정명석 총재 /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김도형 교수, JMS 내 임신·낙태 실태 폭로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전 대표였던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가 JMS 내 임신과 낙태 실태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23일 김도형 교수는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 공감'에 출연해 "JMS는 교주라는 사람이 오로지 성범죄만 벌이고 성범죄 피해자를 다시 납치해 폭행, 테러하는 범죄 단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 씨의 성폭행으로 인한 임신과 낙태 규모에 대한 질문에 "워낙 은밀하게 이뤄져서 규모가 어느 정도라고까지 말할 수 없다"라면서도 이와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인사이트젊은 여성들을 좌우에 둔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JMS 정명석 총재 / JMS 피해자 모임 엑소더스


김 교수는 "1980년대 초반에 정명석이 여자 의대생을 성폭행했다. 성폭행당한 여자분이 산부인과 전문의가 돼 (정명석에게 당해) 임신한 여성들이 있으면 자기 병원에서 낙태를 시켜 줬다"며 "나중에는 그 의사가 아예 월명동에 초음파 기계를 갖다 놓고 정기적으로 여신도들 성병을 진료해 주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해당 의사는 2000년대 초반에 정씨가 한국에 돌아와 신도들 앞에서 성범죄를 부인하는 모습을 보고 JMS를 탈퇴했다.


또한 김 교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 정명석의 범죄행각을 전부 다루지 못할 만큼 짐승도 안 하는 짓을 했다"며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경지를 넘어섰고 정명석의 범죄행각을 보고 제 귀를 씻고 싶을 심정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기 딸이 성폭행 피해를 입어도 받아들이고 설득시키려 하고 심지어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니 이걸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는 이해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그만큼 JMS의 세뇌가 심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