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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랑 또 싸웠어?"...얼룩말 세로가 동물원 탈출해 도심 활보했던 슬픈 사연 (영상)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녀석의 문제행동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독자 제공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어제(2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세로가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런데 녀석의 이런 문제 행동은 처음이 아니었다고 한다.


세로가 반항을 시작한 '슬픈 이유'가 뒤늦게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24일 서울시설공단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살 난 수컷 그랜트얼룩말 세로는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서울 어린이 대공원 동물원에서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탈출했다.


인사이트세로와 부모 얼룩말 / YouTube '서시공Tv'


녀석은 자양동 주택가를 20분 넘게 활보하며 동물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광진구 구의동 골목까지 배회했다.


그러다 마취총을 맞고 안전하게 포위해 오후 6시 10분께 동물원으로 귀가했다.


안타깝게도 세로의 문제 행동은 부모가 모두 세상을 떠난 시점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 1월 서울시설공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세로는 '엄빠 껌딱지'로 불렸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서시공Tv'


그러나 부모가 먼저 사망하자 그때부터 반항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세로는 집에도 들어오지 않고 옆 우리의 캥거루와 싸우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누리꾼들은 "엄마·아빠가 보고 싶었던 거 아닐까요", "세로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해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탈출 원인 등을 조사해 재발을 방지하겠다"라며 "얼룩말의 건강을 위해 대공원 수의사 및 담당 사육사들이 전담해 돌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YouTube '서시공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