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배민으로 짬뽕시켰는데, '벌레'가 나왔어요"...중국집 사장님 눈물짓게 만든 '별점테러' 리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이물질 나왔을 때의 불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한 고객 오해에 자영업자가 당황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게시판에는 배달앱 후기 중 "짬뽕에서 벌레가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배달앱 후기가 공유됐다.


해당 후기에는 "짬뽕에서 엄지손가락보다 큰 벌레가 나왔다"면서 "한 입 먹고 버렸는데 너무 아깝고 억울하다"라고 적혀 있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면발 사이로 갈색의 물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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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사장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식당 사장은 "사진으로 보이는 건 벌레가 아니라 표고버섯채"라며 "가게로 문의했거나 연락했다면 설명했을 텐데 너무 당혹스럽다. 못 드신 음식은 환불해 드리겠다"고 했다. 


해다 카페 가입자인 자영업자 사이에서는 "버섯을 벌레와 착각할 수 있냐", "매장 실수가 아닌데 후환이 두려워 환불까지 해준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이 나왔다. 


배달앱 고객 리뷰가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러한 리뷰 또한 사소하게 넘어갈 수 없어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21년에는 한 고객의 악성 민원과 별점 테러에 스트레스를 받던 한 식당 점주가 뇌출혈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고객은 점주에게 "하루 전 배달받은 새우튀김 3개 중 먹고 남은 한 개를 냉장고에 넣어놨는데 확인해 보니 색깔이 이상하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점주가 하나만 환불해주겠다고 하자 악성 리뷰를 올리고 전화로 폭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BC카드와 여기어때가 이태원과 한남동 일대 일부 가맹점을 대상으로 별점과 매출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별점 4점대 식당과 2점대 식당의 평균 매출액이 40%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