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위험천만한 도로 위 배회하는 골든 리트리버 '댕줍'해 주인 찾아준 운전자

도로 위를 배회하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를 발견해 가족을 찾아준 운전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운전 중 길에서 배회하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하고 구조해 가족을 찾아준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제 멍멍이(리트리버) 줍줍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어제(20일) 오후 출장 중 멍멍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라면서 "발견 당시에는 코와 입 상태가 안 좋아 버려진 줄 알았는데, 탈출 과정에선지 방황 과정에서 더러워진 것 같았다. 집에 와서 씻기니까 멀쩡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견에다가 경계심이 심해 줍줍하는데만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그 과정에서 게시글도 남기도 도움 주시는 분들 전화도 주고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보배드림


그는 내장 칩이 있을 수 있다는 전화를 받고 잃어버리지 않게 목줄을 채운 뒤 동물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히 동물 병원에서 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녀석의 이름은 낑깡이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낑깡이는 그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A씨는 "차에서 안 내리려고 하는 모습에 바깥을 무서워하는 줄 알았는데 견주님이 차를 좋아해서 그렇다고 하더라"라면서 "차를 타면 토한다고 하시던데 그것도 잘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끝으로 그는 "사례금을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기어이 봉투를 주시길래 받긴 했습니다만 그 사례금은 다음에 가끔 가는 보육원 간식 사는데 보태도록 하겠다"라면서 "낑깡이 덕에 즐거운 하루도 보내고 대형견을 주웠을 때 해야 할 것에 대한 지식도 쌓았다"라며 글을 마쳤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햇살 아래 금빛 털을 자랑하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리트리버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보배드림


사람이 익숙한 듯 A씨를 보고 환하게 웃는 녀석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 미소를 안겼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좋은 일 하셨다", "털 정말 많이 빠지는 게인데 정성이 대단하다", "위험한 도로 위인데 정말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보배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