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둥둥' 떠 있는 수영장 들어선다...크기가 정말 놀랍다 (+위치)
오세훈 서울 시장이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에 있는 수영장을 참고해 서울시에도 부유식 수영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2026년 조성할 '한강아트피어' / 사진 제공 = 서울시
이촌한강공원에 둥둥 떠다니는 수영장을 짓는다고 밝힌 서울시, 개장 예정 시기는 2026년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서울 이촌한강공원에 수영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수영장은 한강 위에 둥둥 떠 있는 '부유식' 수영장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오세훈 서울시장은 덴마크 코펜하겐 브뤼게섬에 위치한 부유식 수영장인 하버배스를 찾았다.
그곳에서 영감을 받은 오 시장은 서울 시민들이 한강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부유식 수영장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고한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부유식 수영장 '하버배스' / 사진 제공 = 서울시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한 부유식 수영장은 이촌한강공원 내 청소년 수상 체험 및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거북선나루터에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에 부유식 수영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문화시설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수영장과 문화시설이 조성된 이곳을 '한강 아트피어'(Art Pier·가칭)라고 불렀다.
한강 아트피어에는 약 5000㎡(1512평) 규모의 수상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는 상암경기장(7167㎡·2168평)보다 조금 작은 크기다.
한강아트피어가 자리할 위치 / 사진 제공 = 서울시
수영장 인근에는 요트·패들보드·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
부유식 수영장에 노을 전망대, 공연장은 물론 식당·카페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 수영장은 총 900㎡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일반 수영장(레인 길이 25m)·어린이풀·온수풀 등도 함께 조성된다.
한강 아트피어 조성 비용은 약 300억 원으로, 시는 올해 기본 계획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2025년 짓기 시작해 2026년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서울시
시 관계자는 "한강 아트피어를 시작으로 한강 곳곳에 부유식 수영장과 요트, 패들보드, 수상스키 등 다양한 수상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관광 명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한강을 보다 친근하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