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이근, 법정서 유튜버 구제역에 "X신아" 욕설하고 주먹질 (+현장 영상)

인사이트재판 받고 나오는 이근 전 대위 /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근 전 대위가 첫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유튜버 구제역을 폭행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이 전 대위의 첫 공판이 열렸다.


이근은 여권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방청객으로 유투버 '구제역'이 참관했다. 구제역은 재판 종료 후 퇴정하는 이 전 대위를 따라가며 "6년째 신용불량자인데 채권자에게 미안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인사이트이 전 대위 / 뉴스1


이 전 대위가 응답하지 않자 구제역은 계속해서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결국 이 전 대위는 "X까 X신아"라는 욕설과 함께 그의 얼굴을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이후에도 이 전 대위는 구제역을 몇 초간 노려보다 다시 걸음을 옮겼다고 한다.


구제역은 그 자리에서 경찰에 폭행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구제역이 "방금 저를 폭행하신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핸드폰을 내리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구제역'


이 모습은 구제역의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 담겨 공개됐다.


영상에서 구제역은 이 전 대위를 계속해서 따라가며 자극했고, 옆에 변호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대답을 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이다.


구제역은 "핸드폰 완전 부셔졌다"며 "왼쪽 맞았다. 눈이 아프다. 얼굴 완전 부었다. 병원부터 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구제역'


평소 구제역은 유튜브에서 이 전 대위에 대한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온 바 있다.


한편 이 전 대위는 법정에서 자신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관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참전한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 참전했다"며 "전쟁이 터졌을 때 키이우가 위급했기 때문에 저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권법을 위반한 건 인정하며 사과한다"며 "뺑소니는 전부 부인하고 재판에서 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YouTube '구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