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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42명 왔는데 '9만 4천원' 쓰고 가 장사 접고 싶다는 식당 사장님

한 음식점 사장님이 42명 단체 손님을 받은 뒤 충격에 휩싸여 장사를 접고 싶다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스토브리그'


42명 단체 손님을 받게 된 음식점 사장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42명의 단체 손님을 받게 돼 기뻐하던 음식점 사장님은 이들의 만행을 보고는 충격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장사 접고 싶어. 42명 왔는데 돈 얼마 나왔는지 알아?'라는 제목의 사연이 등장했다.


작성자 A씨는 "42명 단체 손님이 왔는데, 먹고 간 금액이 총 9만 4천 원뿐이었다"고 망연자실한 듯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해당 손님들이 배부르다면서 42명이 '두부김치, 돼지 주물럭, 파전, 어묵탕, 소주 10병, 맥주 2개'를 나눠먹었다"며 "안 믿겨서 4번이나 다시 물어봤지만 앞접시로 안주를 덜어 먹기만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뿐만 아니라 물만 8병 갖다 먹고, 중간에 계란찜 3개 서비스로 달라고 했다"면서 "중간에 화가 나서 '아 손님'이라고 짜증 내니까 '농담이다'라고 장난쳤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가장 참을 수 없던 건 먹다 남은 카페 테이크 아웃 컵 17개와 각종 쓰레기도 테이블에 버리고 갔다"며 울고 싶은 심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42명에서 94만 원도 아닌 9만 4천 원을 먹은 게 실화냐"면서 "거지도 이렇게는 안 먹고 가겠다. 양심이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요즘 물가에 2인 테이블 3개만 받아도 10만 원은 족히 넘는데 도대체 무슨 염치로 식당을 찾은 거냐"며 "의리 게임으로 한 입씩 나눠먹어도 모자랐겠다. 돈이 없으면 먹지를 말던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2019년 취업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952명을 대상으로 '비매너 손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악의 손님 1위는 '어이, 야!'등 반말할 때(51.1%)였다.


이어 '무리한 가격 흥정이나 서비스 요구'가 27.5%로 2위를 차지했고, '돈이나 카드를 뿌리듯 줄 때', '고객이 실수해놓고 알바생에게 사과 요구할 때'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