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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오토바이도 '자동차 번호판'처럼 숫자 커진다

오토바이는 그동안 숫자 크기가 작은 번호판을 달고 있어 교통법규를 어겨도 단속이 쉽지 않았다.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크기가 작은 번호판을 달고 있어 교통법규를 어겨도 단속이 쉽지 않았던 오토바이.


앞으로는 자동차 만큼 커다란 번호판을 달고 운행해야 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 점검회의'을 개최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2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역대 최소 2735명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6.2% 감소한 수치다.


인사이트뉴스1


구체적으로 보행자(-8.3%), 고령자(-2.9%), 어린이(-21.7%), 음주운전(-17.0%), 화물차(-8.4%) 사망 사고는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륜차(5.4%), 자전거(30.0%), 개인형 이동수단·PM(36.8%) 사망자는 증가했다.


이에 오토바이 등 이륜차 등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르면 내년부터 지역명이 적힌 이륜차 번호판을 자동차 번호판과 유사한 전국 번호판으로 바꿀 계획이다. 기존지역명을 없애고 그 공간에 번호를 더 크게 쓰는 방안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후면 번호판 무인단속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오토바이 번호판 개선 전후 / 국토교통부


이밖에도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보행자·고령자·어린이 안전대책이 대폭 강화된다.


올해부터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에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한다. 우회전 차량은 오른쪽 화살표 신호가 켜진 경우에만 이동할 수 있다.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 등에 보행 속도에 따라 횡단보도 녹색신호를 자동으로 연장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이를 연간 100여개씩 확대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는 충돌 위험을 실시간 경고하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기반 교통사고 예방시스템을 개발한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범자를 대상으로 차량에 '음주운전'방지 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