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군대판 블라인드'...군인 전용 익명 모바일 커뮤니티 '마편' 출시

인사이트YouTube '국방TV'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마음에 담아둔 고민을 편하게 털어놓고 군 경험을 공유하는 군인들만의 익명 모바일 커뮤니티가 등장했다.


지난 15일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 제작사 '같다 커뮤케이션'은 이날 군 생활 주제의 익명 모바일 커뮤니티 '마편(mapyon)'의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편'은 군대의 소통 수단으로 통하는 '마음의 편지'의 줄임말이다.


인사이트같다 커뮤니케이션


앱스토어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앱 '마편'은 예비 입대자, 현역 군인, 예비역, 장병 가족 등이 서로 군 경험을 나누고 군 생활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개발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익명으로만 운영된다. 이에 개인별 아이디(ID)나 별명 등을 설정하지 않는다.


마편을 이용하려면 개인 이메일 또는 간편 인증을 통해 인증 과정만 거치면 된다.


또한 개인의 신상을 드러내거나 군사 보안 및 법적 제한을 넘어서는 내용 등은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삭제된다고 한다.


인사이트같다 커뮤니케이션


마편은 공보장교로 육군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등에서 근무한 예비역 대령 엄효식 같다 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기획했다.


엄 대표는 "병사들에게 군 생활의 가장 불편한 점을 물었더니 궁금점을 묻기도, 친절한 답변을 받기도 어렵다는 답이 많았다"라면서 "마편에서는 미래·현재·과거 군인과 그 가족이 의문을 편안하게 질의하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군대와 군인을 응원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커뮤니티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